1·2차 신규 접종자 대부분 노바백스 백신 선택

1·2차 신규 접종자 대부분 노바백스 백신 선택

방역당국 “미접종자 접종 독려 계기 됐을 것”… 4차 접종 검토 중

기사승인 2022-03-30 15:43:56
코로나19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노바백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이 미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들의 선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신규 접종자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인원이 많은 것과 관련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이 기존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인 mRNA플랫폼이 적용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재조합 백신이라는 특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루엔자, B형간염 백신 등 기존에 상용화한 백신 대다수가 단백질재조합 백신이다.

권 팀장은 “지금까지 성인 기준 전체 인구의 4%미만이 미접종자였는데, 이들 가운데는 새로운 백신인 mRNA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로 만들어진 단백질재조합 백신이기 때문에 미접종자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했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총 1314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는 369명, 모더나는 9명이다. 나머지 909명은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했다. 2차의 경우 총 3712명의 신규접종자 가운데 화이자는 333명, 모더나는 21명, 노바백스는 2258명이 접종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실시 여부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 중이다. 권 팀장은 “최근 4차 접종을 실시하는 국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도 5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을 승인했다”며 “전반적인 해외 접종 동향과 국내 위험도 및 BA.2 등 변이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해 4차 접종의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4차 접종 검토 대상은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권 팀장은 “50세 이하 젊은 연령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는 국가는 없다”면서 “국내서도 효과와 이득에 대한 연구 결과와 근거 자료를 수집해 고령자를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접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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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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