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도심 바람길숲 조성’...초대형 공기청정 에어컨 효과

경주에 ‘도심 바람길숲 조성’...초대형 공기청정 에어컨 효과


기사승인 2022-03-31 15:29:24
경주의 도심 폐철도 부지 및 황성공원 내 유휴지를 활용해 '도심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경북도 제공) 2022.03.31.

경북도는 악화된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4년(1년 설계, 3년 시공)간 진행되는 도시바람길숲 사업은 구미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올해는 경주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설계에 들어간다. 

도시바람길숲은 밤낮의 기압차를 이용해 숲에서 나오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 들이는 원리로써 초대형 공기청정 에어컨인 셈이다. 

올해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는 구미는 혐오시설이었던 구포 쓰레기 매립지를 활용해 ‘다온숲’ 이라는 명칭으로 조성 중이다. 

다온은 ‘모든 좋은 것들이 다가온다’는 순 우리말이다.

올해 사업대상인 경주는 도심 폐철도 부지 및 황성공원 내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바람길의 기능을 살리고, 아름다운 천년고도의 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시바람길숲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지친 도민에게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완료를 앞두고 있는 구미의 '도심바람길 숲'전경(경북도 제공) 2022.03.3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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