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까지 날렸다…현빈 손예진 극비 결혼식

드론까지 날렸다…현빈 손예진 극비 결혼식

기사승인 2022-03-31 16:52:11
부부의 연을 맺는 배우 현빈(왼쪽), 손예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31일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식을 올리는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입구 근처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판이 놓였다. 취재진이나 팬 등 청첩장을 받지 못한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예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쏟아지는 관심을 막을 순 없었다.

현장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애스톤하우스 인근에는 이날 오전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방송국 중계차량은 물론, 결혼식 취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까지 등장했다. 화환을 실은 트럭이 도착했지만, 식장 직원들이 확인 후 화환을 내리지 않은 채 트럭을 돌려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 보안요원들은 청첩장과 명단 등을 확인한 뒤 하객을 들여보냈다고 한다.

결혼식에 함께하는 면면도 화려하다. 현빈의 오랜 친구인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낭독한다.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고, 축가는 가수 거미 김범수 폴킴이 부른다. 주례 등에 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결혼식을 치른 뒤 하객들과 피로연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 손예진 결혼식 리허설 현장.   사진=박효상 기자

애초 이들 커플은 3월에 결혼한다는 사실만 알리고 구체적인 예식 날짜와 시간은 함구해왔다. 예식을 3시간여 앞둔 이날 오후 1시쯤에야 “오늘 손예진과 현빈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며 결혼사진을 공개했다. 한 언론사가 이들 결혼식 청첩장을 입수해 보도했으나 이 청첩장이 가짜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등 소란도 일었다. 양 측은 보도된 청첩장 진위 여부를 따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뒤 2020년 3월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뒤 올해 2월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고 했고,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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