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울 창동에 런던 아레나급 공연장 짓는다

카카오, 서울 창동에 런던 아레나급 공연장 짓는다

서울시와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협약
2만8000명 수용 음악전문 공연장 6월 착공
김성수 의장 “K콘텐츠 글로벌 확산과 지역사회 상생”

기사승인 2022-04-04 10:05:07
서울아레나 조감도
카카오가 서울시와 손잡고 도봉구 창동에 영국 런던 아레나급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 

카카오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서 2025년 10월로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는 △스탠딩 공연 시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2010석 규모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서울아레나는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연간 180만명이 방문하고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걸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 설계·시공·준공 후 운영·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가칭)서울아레나 주식회사’에 출자하고 대표 출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한다.

카카오는 국내 대중음악 문화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 시설 요구를 감안해 기술력과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인프라를 마련하고 콘텐츠 산업 발전과 대중음악 시장 세계화에 힘을 보탠다.

카카오는 이번 사업 참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예술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연 예술 전문가 양성과 지역민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한 아카데미를 열고 숨은 예술가와 청소년을 위해 공연장과 스튜디오도 지원한다.
카카오와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진 도봉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문화단체와 공동 공연 기획·주변 상권과 함께하는 야외 행사 개최·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콘텐츠 부문 활성화라기보다는 상생이라는 공익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는 우리 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콘텐츠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해서 K콘텐츠 글로벌 확산과 지역사회 상생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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