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S22+ 공시지원금 대폭인상, 왜?  

갤럭시 S22·S22+ 공시지원금 대폭인상, 왜?  

기사승인 2022-04-05 06:00:21
삼성전자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최신 단말기인 갤럭시 S22와 S22+(플러스)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을 올렸다. 최고사양인 ‘울트라’ 모델 지원금을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두 모델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식 초이스 요금제 이용자가 갤럭시 S22 사면 45만원, 갤럭시 S22+를 사면 50만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한해 두 모델을 각각 45만원, 50만원 깎아준다. 인상 계획이 없는 SKT는 경쟁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S22 출고가는 99만9000원, S22+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더하면 구매비용은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지난 1일 국내 정식 출시된 보급형 단말기인 갤럭시 A53 5G(59만9500원)와 비슷하다.

휴대전화를 싸게 구매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공시지원금이고 다른 하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이다.

공시지원금 이용은 드물다. 기본 통화나 문자서비스 외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유저’에겐 선택약정할인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이유도 소비자 선택지를 다양화해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각각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재고가 부족하면 가만히 둬도 팔리기 때문에 지원을 해줄 필요가 없지만 재고를 소진하고 싶으면 지원을 해서라도 판매를 하려고 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GOS로 인한 판매부진을 만회하려는 방침으로도 보인다.

GOS는 기기 발열을 줄이는 대신 강제로 성능을 낮추는 기능이다. 삼성이 최근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공시지원금 인상 전까진 판매가 뜸했던 걸로 알려졌다.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 S22랑 S22+ KT 지원금이 올랐다. 저렴하게 할 거면 S22가 잘 나가고 S22 플러스는 애매하다”며 “(S22) 플러스가 S22와 울트라 중간급이라 덜 팔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두 모델은) 사전 예약으로 많이 팔렸는데 최근엔 좀 덜하다”며 “S22는 선택약정(할인)만 있었는데 이번에 지원금이 나오면서 앞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사와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시장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인상은 시장이 쿨다운 된 상황에서 고가 단말기 가격부담을 낮춰주려는 노력 일환으로 해석 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 대리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말기가 출시된 지 두 달째이기도 하고 조건이 맞아 공시지원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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