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 AI 배차 시스템 공개…업계 최초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AI 배차 시스템 공개…업계 최초

기사승인 2022-04-04 18:32:20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상생 협약을 맺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기술인 택시 AI(인공지능) 배차 시스템 동작원리를 공개했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홈페이지에 택시 배차 시스템 소개 페이지를 신설하고 배차 진행 방식과 배차 시스템 구성 요소, 고려 변수 정보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히 배차 순위 결정 원칙을 설명하는 걸 넘어 시나리오별 배차 과정, 승객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개발된 예측 모형을 소개하는 등 카카오 T 택시에 적용된 배차 기술 전반을 투명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과 플랫폼 투명성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차 시스템을 공개해 플랫폼 참여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각계 오해와 우려를 불식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발생 요일과 시간,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등 변수 30여가지를 분석해 기사와 승객을 매칭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

AI 배차 시스템은 배차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평균 배차 대기시간은 시스템 도입 이전인 2019년 14.1초에서 지난해 8.6초로 줄었다. 

배차 수락률, 평점 등 질적 요소를 배차 시스템 변수로 고려하면서 골라잡기나 단거리 기피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 걸로도 평가된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는 “더 상세한 동작 원리를 공개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택시 이용 편의를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사들께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공개는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권고로 진행됐으며 상생 자문 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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