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이오마커 활용 수태능력 진단 기술 고도화···양돈농가 생산 ↑

경북도, 바이오마커 활용 수태능력 진단 기술 고도화···양돈농가 생산 ↑

기사승인 2022-04-05 09:45:27
(쿠키뉴스 D/B) 2022.04.05.

경북도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양돈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대학교와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함께 ‘경제형질 지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 선발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바이오마커’는 혈액·체액 내에 특정 질환 여부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백질·DNA 등의 지표 물질이다.

핵심은 ‘PSY(연간모돈이유두수)’와 ‘MSY(연간모돈두당출하두수)’의 생산지수 향상이다.

‘PSY(piglet sow year)’ 어미돼지 한마리가 1년에 낳는 새끼돼지의 마리수다. 

또 ‘MSY(maket sow year)’는 어미돼지 한 마리당 1연간 생산된 돼지 중 출하체중(=판매체중, market weight)이 될 때까지 생존해 판매된 마릿수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인상과 각종 기자재 가격 상승 등 부대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높이기 위해서다. 

양돈농가는 생산비 중 변동비용(사료비)이 54.7%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에 의존성이 높은 산업이다. 이에 따라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이 산업 안정화의 최선책이다. 

특히 수퇘지(정액)의 경제형질지수가 생산성을 크게 좌우하는 만큼 다산성 우수 씨수퇘지를 선발하는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경북대학교, 축산기술연구소, 지역 인공수정센터 3개소 등 관련 기관이 두팔을 걷어 붙였다.

이번 사업 참여로 양돈 생산성 지수(MSY)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20년 기준 국내 평균 MSY는 18.3두로 덴마크 31.6두의 58%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목표치인 MSY 2두 증가 시 양돈농가는 3400만원(모돈 100두·돈가 4500원/kg 기준)의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산업의 농업생산액은 쌀에 이어 2위로 식량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수태능력 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실용화 기술 개발이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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