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역학조사용 QR·안심콜 57억건 모두 파기

코로나 역학조사용 QR·안심콜 57억건 모두 파기

개인정보위, 다중이용시설 전자출입명부 수집기관·기업 조사
보관중인 수기명부, 질병청·지자체 협력해 파기 안내

기사승인 2022-04-06 15:00:02
쿠키뉴스DB

코로나19 역학조사용으로 수집돼온 QR코드와 안심콜이 모두 파기 조치됐다.

개인정보위는 6일 출입명부와 방역패스 의무중단 결정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파기 여부와 수집중단 여부 점검결과를 공개했다. 점검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간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전자출입명부를 수집하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네이버, 카카오, 이통3사(KT·SK텔레콤·LG유플러스), 비바리퍼블리카였다. 

개인정보위 설명에 의하면 QR코드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42억2000만건이 수집됐고 모두 파기됐다. QR코드 중 2000만건(0.47%)이 역학조사에 쓰였다.

안심콜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만3000건이 수집됐으며 마찬가지로 전량 파기됐다. 안심콜은 하루 평균 300만건이 수집됐고 23만 건(0.02%)이 역학조사에 활용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백신패스에 쓰이는 접종증명서는 개인 휴대전화에만 저장되고 각 서비스 기관에는 저장되지 않는 걸로 확인됐다.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된 접종증명서도 앱을 갱신하면 자동 삭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5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식당·카페 등 600개 다중이용시설 수기명부 파기여부를 점검했고, 수기명부를 보관 중인 127개 시설엔 즉시 파기를 권장했다.

개인정보위는 또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한국외식산업협회와 협력해 지자체 다중이용시설 수기명부 파기여부 점검을 유도하고, 보관중인 수기명부는 파기를 종용해 개인정보 오·남용 우려를 없애기로 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수기명부를 잘 모르고 보관중인 부분이 있었다”라며 “수기명부를 직접 수거해서 파기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기명부 파기결과를 지자체로부터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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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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