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

기업투자·카카오T 현지화 추진…“3분기 내 성과 낼 것”
상생 기금에 500억 투자…모빌리티 종사자 수익개선 등 활용
전기택시 1만대 확대 등 ESG 경영도 실천

기사승인 2022-04-07 16:07:29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내 이동 혁신을 이끌어온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오전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 ‘비욘드 코리아’ 비전에 맞춰 글로벌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수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을 오는 3분기 이내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카카오 T 플랫폼으로 국내 입국자와 외국 출국자 수요 모두를 아우를 계획이다. 

해외 여행객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로밍을 확대해 카카오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 중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국가 직접 진출도 추진한다. 현지 기업과 협력하고 투자도 고심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해외 각지에 글로벌 포스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3분기 안에는 글로벌 진출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ESG 경영방안도 공유했다. 공급자와 사용자간 연결성을 강화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큰 축이다. 

우선 택시 친환경화를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도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녹색 모빌리티 전환에 앞장서기로 했다. 카카오블루 가맹점 지원책을 찾고 대리운전노조 업무 환경 개선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끼리 조성하는 상생 기금 마련에도 적극 동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돈은 모빌리티 생태계 구성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모빌리티 종사자 수익개선(370억원), 근무환경 개선(80억원), 중소사업자 상생(50억원)으로 구분된다. 

류 대표는 “500억원이 사회입지 대비 부족할 수 있지만 분사 5년 만에 작년에 최초 연간 100억원 규모 흑자를 기록했고 저희 회사 재무현황으로는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며 “공동체와 협력해서 추가로 500억원을 마련해 이동약자 이동개선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며 올 하반기 결과물을 내놓을 참이다. 반려동물 이동 편의를 위한 ‘T펫’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 택시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연내 전기택시를 1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지난 7년 간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택시 등 특정 서비스 독과점 우려도 있었지만 저희만의 독점이 아니라 업계를 지원하고 협력해오면서 동반성장을 추구해온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천 기술과 데이터를 파트너와 공유하고 스타트업엔 투자해 공급자에게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노력 등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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