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끼리동 띠부씰은 안나와요?”…초등생이 묻고, SPC삼립이 답했다

“대왕끼리동 띠부씰은 안나와요?”…초등생이 묻고, SPC삼립이 답했다

포켓몬빵 띠부씰, 새 포켓몬 나올까
SPC삼립 "코로나 위로 하기 위해 초창기 캐릭터 출시"

기사승인 2022-04-08 16:35:02
8일 오후 하굣길에 분식집에 들른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라면, 감자튀김, 슬러시 등을 먹고 있다.   안세진 기자

포켓몬빵이 연일 화제다. 빵 속에 들어있는 일명 ‘띠부띠부씰’이라는 포켓몬 스티커 때문이다. 다만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새로 나온 포켓몬 스티커는 없어 아쉽다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쿠키뉴스가 SPC삼립 측에 그 이유를 물었다.

“새로운 포켓몬들 스티커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쿠키뉴스가 8일 오후 마포구 한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학생들을 만나 포켓몬빵 스티커에 대해 물어보자 아이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대답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포켓몬빵이 인기다. 이날 만난 학생들 중에는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고 있는 학생도 여럿 있었다. 

반대로 모으지 않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모으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모(11) 어린이는 “아빠가 포켓몬빵을 구해서 오면 저는 누나한테 팔아요. 왜냐하면 제가 원하는 포켓몬은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모(11) 어린이는 웃으면서 “저는 스티커 중에는 뮤랑 뮤츠를 좋아해요. 근데 포켓몬 카드에 있는 포켓몬들도 스티커로 나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포켓몬스터 한국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켓몬은 총 898번까지 나와있다. 현재 포켓몬빵에 들어있는 스티커는 기존 캐릭터 151종만을 다루고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포켓몬스터 카드’ 속 캐릭터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포켓몬스터 카드’가 더 유행이다. 일부 아이들은 일명 ‘포켓몬 도감’을 만들어 본인들이 모은 카드를 수집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한국 공식사이트 내 포켓몬 도감에 따르면 총 898번까지의 포켓몬들을 볼 수 있다.  포켓몬스터 한국 공식사이트 갈무리

SPC삼립은 새 포켓몬 스티커가 없는 이유에 대해 애초 포켓몬빵의 재출시 취지와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자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하고 가족, 친구들끼리 위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인 까닭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켓몬의 세계관을 고려했다. 초창기 캐릭터가 주는 친숙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 당시 선보였었던 포켓몬 도감번호 1번부터 151번까지 담았다”며 “‘뮤’와 ‘뮤츠’처럼 희귀한 캐릭터도 담았다. 인기 있는 포켓몬들은 2가지 모양으로 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켓몬빵은 지난 2월 24일 재출시한 지 40여일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시중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일명 ‘포켓몬 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빵 스티커 시세표’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빵은 자취를 감췄지만 고객센터 등을 통해 빵을 재출시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SPC삼립은 최근 포켓몬빵을 다시 출시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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