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美 뉴스위크 선정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

정의선 회장, 美 뉴스위크 선정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

기사승인 2022-04-13 10:00:1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혁신에 주목한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을 열고, 정의선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도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America’s 50 Greatest Disruptors)’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 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비저너리’는 앞으로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의선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으며, 표지 인물로 등장시킨 정의선 회장의 혁신 행보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크게 공헌했고,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낸시 쿠퍼 뉴스위크 글로벌 편집장은 “오늘날의 선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면서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함께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렇게 함께할 때 인류는 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며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언제나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파괴적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장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정의선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핵심 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미래차 전략은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기반인 ‘아이오닉 5′, ‘EV6′, ‘GV60′을 잇따라 선보이고, 구체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은 ‘유럽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비롯해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 영국 ‘왓카(What Car)’ 등 전세계 주요 언론과 기관의 상을 휩쓸었다. 13일 발표되는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종에 아이오닉 5, EV6가 동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뉴스위크는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부문별 수상자들로 ‘올해의 경영인’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 ‘올해의 디자이너’에 알폰소 알바이사 닛산 디자인 담당 부사장,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 랜드로버 브랜드를 선정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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