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서비스로 시장성을 확인한 타다는 고도화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압도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고 각오다.
타다는 14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활용한 호출 중개 드라이스 서비스다. 최소 5년 이상 사고 경험이 없는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파트너(드라이버)가 택시를 운행한다.
타다에 따르면 누적 가입자는 210만명이다. 이중 80%가 초창기 가입자며 고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5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차가 반복될수록 재탑승률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3년 간 고객 호응을 유지할 수 있는 거야말로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심리스(Seamless)한 고객경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다 넥스트는 호출, 이동, 하차까지 전 과정에서 사소한 불편감까지 제거해 매끄러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을 호출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배차된다. 즐겨찾는 장소를 이용하면 터치 3번 만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앱도 직관적이며 심플하다. 호출 시 예상요금도 알 수 있다.
호출을 하면 즉시 일대일로 배차를 지원해 승차 거부 우려가 없다. 파트너는 출발지에서 5분까지 탑승자를 기다리기 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이동 중엔 이동경로를 지인에게 공유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탑승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충전, 와이파이 등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안내를 해주고 하차 시엔 두고 내린 물건이 없는 지 체크해준다.
이 대표는 “최소 터치로 차량을 부르고 쾌적한 환경에서 목적지까지 스트레스 없이 이동하고 하차할 수 있다”며 “타다 넥스트는 심리스 모빌리티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다는 서울 수도권에 타다 넥스트 차량을 올해 1500대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두 배인 3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비수도권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타다 경쟁력은 한결같고 압도적인 이동 경험”이라며 “최고 수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면서 재탑승을 극대화하는 게 성장 전략”이라고 밝혔다.
기사 유입을 위한 방안에 타다 관계자는 “넥스트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파트너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파트너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 만족도가 나아지면 고객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이러한 근본적인 개선이 파트너 유입으로 이어질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타다가 추구하는 미션은 택시업계 문제 해결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이 준 와중에 사납금 부담으로 택시 기사들이 운전대를 놓는 경우가 많다. 공차률도 높다.
타다는 파트너 처우 개선도 앞장서고 있다. 파트너에겐 업계 평균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소통하고 별도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타다는 이밖에 데이터를 활용해 공차율을 줄이고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파트너케어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타다는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앱도 고도화했다. 가령 호출 시 불필요한 화면을 없앴고 최적의 탑승위치를 제안해주는 식이다.
타다 관계자는 “유저 편의에 기반한 고도화를 이뤘다”고 “고객 가입기간이 늘수록 가입자도 늘어서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목표에 관해 이 대표는 “현 시점에 타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차별화한 이동 경험과 시장 안착”이라며 “이익 실현 보다 빠른 성장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성장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