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부산서 첫 시공계약 해지

‘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부산서 첫 시공계약 해지

기사승인 2022-04-18 09:59:31
쿠키뉴스 DB

부산 재개발 구역에서 처음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계약 해지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6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여파다.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조합은 1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시공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다. 전체 조합원 928명 중 787명이 투표해 과반을 넘은 440명이 계약 해제에 찬성했다.

서금사촉진A구역은 금정구 부곡동 332-4와 773-1 일대 11만 9923㎡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4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치열한 수주전 끝에 조합은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조합원들 사이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해 붕괴사고 후 현산의 시공권 해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아파트 신축공사와 대전 도안 아이파크 2차 신축공사 시행사는 현산과의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재개발조합도 다음 달 22일 시공사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촉진3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시공하고 공사비만 1조 원에 달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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