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 도립국악단을 새롭게 이끌어 갈 제9대 상임지휘자에 박경현 전 경주시립 신라고취대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신임 박 지휘자는 최근 진행된 전국 공모에서 서류, 실기 및 면접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간이다.
서울 출신인 박 지휘자는 전남대 국악기악과를 졸업 한 후 원광대 대학원에서 국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스페인왕립학교 지휘과정 수료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을 이수했다.
현재 동국대 한국음악과 외래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및 악장을 역임한 실력파 국악인이다.
이철우 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올해는 도립국악단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도립국악단의 품격과 공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상임지휘자는 “다양한 국악 활동 및 경험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접목시켜 경북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갖춘 브랜드 작품을 창작․개발해 도립국악단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92년 12월 1일 창단한 도립국악단은 국악관현악은 물론 정악, 민속악, 사물 등 국악의 전반적 분야를 아우르며 전통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52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