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배수개선사업에 신규 착수지구 7개소와 기본조사지구 6개소가 선정돼 국비 1330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배수개선사업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최초로 사업비 1000억원을 돌파한 지난해 보다 236억원(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배수개선사업’은 상습 침수피해를 겪는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착수지구는 포항 내평지구 등 7지구로 총 519ha에 국비 775억원이 투입돼 올해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 기본 조사 대상지구인 안동 안교지구 등 6지구는 총 631ha에 국비 5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수혜 지역의 현장여건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후 향후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현재 907억원 투입해 추진 중인 김천 호동지구 등 11지구 866ha에 대한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농작물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정적인 영농환경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영농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논에서 하우스, 원예작물 등 다양한 작물재배가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