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및 울릉도 주변해상 연구를 전담하는 '독도누리호'가 지난 21일 취항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가진 취항식에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 주요인사가 참여해 축하를 보냈다. 

경북도는 그동안 울릉도와 독도 해역을 연구하는 전용선이 없어 민간 어선을 활용했었다. 

그러나 과도한 임차료, 연구자료 수준 저하, 사고위험 등의 여러 어려움을 겼었다.

게다가 임차는 하루 400만원씩 연간 52건 정도 이뤄졌지만, 독도 연안의 잦은 기상 악화로 체계적인 연구에도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전용연구선 취항으로 독도주변 해양의 생물 및 환경 변화의 사계절 정밀 탐사가 가능하고, 인력안전도 확보돼 더욱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취항한 독도누리호는 총톤수 41t, 최대속도 27노트(시속 약 50km)의 쌍동선으로 알루미늄으로 건조됐다. 

승선 최대 인원은 20명이며, 고성능 산소충전기와 다이빙 사다리 등 다이빙 지원 장치, 정밀수심측정기(PDR)와 초음파유속계(ADCP) 등의 주요연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스크류와 키 없이 항해하는 워터제트 추진기를 갖춰 울릉도~독도 간 운항 시간이 기존 왕복 7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용연구선 운영으로 수준 높은 여러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해양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