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 KG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수원 KT와 2차전을 90대 78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준 KGC는 2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3차전은 오는 25일 KGC의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GC는 대릴 먼로가 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3개 부분 10개 이상) 급 활약을 펼쳤고, 슈터 전성현은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변준형은 14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는 1차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캐디 라렌이 25점 6리바운드, 하윤기가 13점으로 분투했지만 KGC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화력전이 전개됐다. 양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KT의 라렌이 13점을, KGC의 먼로가 8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1쿼터는 KGC가 26대 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 KGC가 달아났다. 수비로 KT를 집어삼켰다. 2쿼터 시작 4분30초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동안, 14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단번에 벌렸다. KT는 한희원이 3점슛을 성공해 드디어 첫 득점을 올렸지만, KGC의 성난 파도를 막지 못했다.
2쿼터에 극강의 공수 밸런스를 선보인 KGC는 50대 33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들어 KT가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KGC는 전성현의 3점슛으로 KT의 추격을 끊어냈다. 이어 변준형의 득점도 이어지면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KT는 KGC가 팀 파울에 걸린걸 이용해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KGC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다. KGC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꽂으며 격차를 유지했다. 전성현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3쿼터도 KGC가 75대 59로 크게 앞섰다.
점수차를 유지한 KGC는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시간을 다 써가면서 공격해 시간을 빠르게 소모했다. KGC는 경기 종료 3분47초를 남기고 문성곤이 사이드 라인에서 3점슛을 꽂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