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사진, 더불어민주당)는 “4차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해 3월 NHN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스마트 정보통신 산업밸리 구축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순천시에서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투자유치가 실현되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순천 잡월드 옆 4차산업 클러스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정부로부터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전남지역 공공기관의 모든 대용량 데이터가 관리되고,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지난 14일에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전라남도 및 산하기관, 전남 22개 시군의 공공 데이터를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허석 후보는 ▲신규 지역 법인 설립 ▲2022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IT산업밸리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게임랜드 구축 ▲고용창출 200명 이상 등을 공약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산업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순천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까지 이뤄지는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이전 등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순천시는 지난해 2기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순천형 4차산업혁명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본격적인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허석 후보는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것은 곧 미래의 핵심성장자원을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NHN데이터센터 유치과정에서 게임랜드 설치도 확정되었고, 향후 e스포츠게임 등 잡월드 주변 일대가 다양한 4차 산업의 혁명기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허석 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