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생활 속의 약용식물 발간 ‘주목’

경북농기원, 생활 속의 약용식물 발간 ‘주목’

약용식물 220종의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 담아

기사승인 2022-05-02 15:35:41
'생활 속의 약용식물'(경북도 제공) 2022.05.02.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산하 연구기관이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 속의 약용식물을 책자로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2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봉화약용작물연구소가 최근 감국 등 약용식물 220종의 기원, 형태, 효능, 재배기술 등을 담은 ‘생활 속의 약용식물’증보판을 발간했다.

연구원은 앞서 2013년에 약용식물 209종을 수록 발간해 귀농·귀촌인은 물론 텃밭을 가꾸는 도시민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동충하초 등 11종의 약용식물을 추가한 증보판이 새롭게 선보인다.

책자는 약용작물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재배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약용식물은 의약·생약의 원식물(原植物)로 식물 전체 또는 잎,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증진을 위한 한약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 의약품 등의 생명산업은 물론 화장품 등의 산업소재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약용작물 안정생산, 소재산업화 기술개발 등 중추적 역할을 위한 연구 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가관리 55개 약용작물 가운데 경북에서 41개 작목이 생산되고 있다. 

전국 대비 경북 약용작물의 점유율은 농가수 22.9%, 재배면적 26.7%, 생산량 35.0%로 생산기반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편이다.

특히 오미자, 천궁, 작약, 지황, 강활, 당귀 등 30개 작목은 재배면적 1, 2위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국내 보급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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