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바꾸는 8개 가치·11가지 행동

LG전자를 바꾸는 8개 가치·11가지 행동

CEO와 임직원간 격의없는 소통 ‘리인벤트데이’ 열어
조직문화 혁신 핵심가치 실행할 11개 가이드 도출
조주완 사장 “바꿀 수 있는 것,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바꾸자”

기사승인 2022-05-03 11:16:52
LG전자

조직이 잘 굴러가려면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해야한다. LG전자는 3일 CEO와 직원이 새로운 조직문화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격의없이 소통하는 ‘리인벤트데이(REINVENT Day)’를 열었다.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의미다.

LG전자는 임직원 사전 조사로 모은 의견을 토대로 8개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와 11가지 실행가이드를 마련했다. 가이드 문구가 재미있다. 가전제품 사용설명서를 패러디하고 복서 무하마드 알리 명언을 인용했다. 귀여운 캐릭터로 행동을 재치있게 묘사했다. 
 

격의없이 소통하고 즐거움 스위치 켜야

LG전자는 소통과 즐거움을 우선 가치로 삼았다.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소통 과정에서 예의상 할말을 못하거나, 돌려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해서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는 회의는 모든 것을 뽑는 과정이지 결과가 전부가 아니기에 부담을 내려놓고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해 시너지를 내보자는 의미다.


보고는 줄이고 실행은 치열하게

민첩·도전·치열은 형식적인 보고를 확 줄이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인정하며 결정된 내용은 과감하고 속도감있게 실천하자는 의미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는 관성적인 보고는 아닌지, 꼭 필요한 보고가 맞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회의 시에도 보고가 아닌, 생각을 발전시키고 토론하는 데 더 집중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느리거나 하던대로가 아닌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자는 뜻이다.


고객 믿음을 얻고 고객을 알아야 성장

신뢰·고객·미래준비는 고객을 배우고 연구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최고의(First), 유일한(Unique), 새로운(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하는 고객 ‘F·U·N’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는 고객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불편까지도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객으로부터 모든 생각과 행동이 출발해야 한다는 가이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조주완 사장 “바꿀 수 있는 것,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바꿔보자”


조 사장은 이날 온라인 미팅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CEO 편지로도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봅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뀌봅시다.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봅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은 지난달 말 워크숍을 열고 ‘리인벤트 LG전자’ 실행 가이드를 공유했다. 경영진은 보고를 줄이자는 내용에 가장 크게 공감하는 등 리더들이 솔선해 조직 변화를 이끌어 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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