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FOMC 앞두고 강보합…에너지·금융株↑

뉴욕마감, FOMC 앞두고 강보합…에너지·금융株↑

다우 0.20%·S&P 0.48%·나스닥 0.22%↑

기사승인 2022-05-04 06:14:45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67.29포인트(0.20%) 상승한 3만3128.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0포인트(0.48%) 오른 417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4포인트(0.22%) 뛴 1만2563.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3~4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 긴축(QT) 발표가 유력하다. 

채권 수익률은 소폭 내렸다. 전날 3.01%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6%로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일부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엑슨 모빌과 EOG 리소시스 주가는 각각 2.06%, 3.83% 상승했다. 

JP모건(2.14%), 뱅크오브아메리카(2.74%), 씨티그룹(2.85%), 모간스탠리(2.18%), 골드만삭스(1.37%)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각각 0.96%, 0.64%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0.70%,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는 0.43% 뛰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웨스턴 디지털은 회사 지분 10억달러를 보유한 행도주의 투자기업 엘리엇인베스트먼트가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분할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14.74%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 발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사 화이자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1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주가가 1.97% 올랐다. 

살균표백제 생산업체 크로락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는 소식에 2.99% 상승했다. 화학기업인 케무어스 주가도 분기 실적 발표 후 17.55% 급등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체크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30.26% 폭락했다. 익스피디아와 힐튼도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4.02%, 4.15%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CNBC에 “금융자산은 지금보다 더 나쁜 환경을 생각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을 보유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과거에는 경기 둔화, 금융 위기 동안 완화적인 통화정책만을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금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지금 당장 쓰고 싶은 투자 전략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추세 추종 전략”이라고 말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지난 몇 달간 시장 변동성의 가장 큰 동인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었다”며 “4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새로운 정보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지금 시장은 이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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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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