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21P 19R’ KGC, 3차전 잡고 반격 나서 [KBL 챔프전]

‘스펠맨 21P 19R’ KGC, 3차전 잡고 반격 나서 [KBL 챔프전]

기사승인 2022-05-06 20:57:46
안양 KGC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스펠맨의 맹활약에 힘입어 KGC가 1승을 올렸다.

안양 KGC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서울 SK와 3차전에서 81대 73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내준 KGC는 홈으로 돌아와 1승을 신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1·2차전에 다소 저조한 기록을 남긴 오마리 스펠맨은 21점 19리바운드로 KGC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과 오세근도 각각 18점씩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홈에서 2승을 달리던 SK는 시리즈 첫 패배를 당했다. SK는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안영준(16점), 최준용(15점 10리바운드), 김선형(13점 5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벤치 득점이 8점에 불과했다. 슈팅 정확도도 좋지 않았다. 이날 야투율은 36%(25/70)에 불과했고, 자유투 성공률마저 58%(14/24)에 그쳤다.

경기 초반 6대 11로 끌려가던 KGC는 1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에 전성현이 8점, 스펠맨이 7점을 올렸다. 오세근도 5점을 더했다. SK의 공격도 잘 봉쇄했다. SK는 1쿼터에 슈팅 성공률이 33%(6/18)에 불과했다. KGC가 1쿼터에 24대 17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KGC의 기세가 이어졌다. 2쿼터 시작 4분 동안 SK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쿼터 6분17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해 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KGC도 5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SK를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워니와 허일영이 골밑슛을 한 차례씩 성공한 데 이어 김선형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29대 26, 3점차까지 따라갔다. 쫓기던 KGC는 함준후와 스펠맨이 3점슛을 각각 성공해 다시 달아났다. 스펠맨은 3점슛을 재차 성공하며 점수차를 10점차로 만들었다. 2쿼터도 38대 28, KGC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에 SK가 맹추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 KGC가 16점차까지 벌렸지만, SK는 워니의 연속 6득점을 시작으로, 이현석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8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GC는 오세근의 3점슛과 변준형의 기습적인 돌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해 흐름을 이었다. 5분 만에 10점차를 줄였다.

김선형의 3점포까지 터지며 5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KGC는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양희종이 게임 체인저였다. 위급한 상황에서 무빙 3점슛을 꽂았고, 이후 SK의 패스를 뺏어 속공으로 전환했다. KGC는 전성현이 3점슛으로 속공을 마무리했다. KGC는 다음 공격 때 전성현이 다시 3점슛을 성공해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66대 54, KGC가 12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SK가 따라가면, KGC는 달아났다. 안영준의 3점포 2방으로 SK가 쫓아갔지만, KGC는 오세근의 3점포에 이어 변준형이 기습적인 스탭백 3점슛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에 잠잠하던 스펠맨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6점차 상황에서 귀중한 3점슛을 넣었고, 다음 수비 때는 워니의 공격을 연달아 저지했다. 기세를 탄 스펠맨은 속공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넣고 포효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안영준, 김선형, 워니가 차례로 득점을 올려 다시 7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GC가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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