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최고조’ 블레이즈, 통산 4번째 우승 달성 [카트리그] 

‘집중력 최고조’ 블레이즈, 통산 4번째 우승 달성 [카트리그] 

기사승인 2022-05-07 20:33:44
우승 직후 기념 사진을 찍는 블레이즈 선수단. 사진=김찬홍 기자

블레이즈가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블레이즈는 7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광동 프릭스와 팀전 결승전에서 종합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슈퍼컵에서 우승한 블레이즈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블레이즈의 주장인 최영훈은 이번 우승을 통해 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팀전 우승(7회)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한 광동은 우승에 단 한 걸음을 앞두고 무너졌다.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던 광동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결승전은 세트제로 펼쳐진 이전 대회들과 다르게 페이즈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3번의 페이즈 중 2번의 페이즈를 먼저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 1페이즈와 2페이즈는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이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할 경우 에이스 결승전 단판전을 치른다. 3페이즈는 1:1 스피드 승자연전으로 4승을 먼저 가져간 팀이 승리한다.

1페이즈 스피드전은 광동이 압도했다. 이재혁이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가고, 나머지 팀원들이 번갈아 2등을 마킹하며 선두권을 형성해 하위권에서 블레이즈가 치고 올라오는 걸 저지했다. 광동은 3번의 트랙에서 모두 1·2등을 차지한 채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기분 좋게 스피드전을 가져갔다.

블레이즈는 아이템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첫 번째 트랙을 광동에게 내줬지만, 적절한 아이템 기용으로 광동 선수들을 제압하며 나머지 3트랙을 빠르게 가져갔다. 경기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졌다.

1페이즈 에이스 결정전은 광동에서는 이재혁이, 블레이즈에서는 유창현이 출격했다. ‘문힐 시티 폭우 속 질주’ 트랙에서 열린 두 선수의 맞대결은 유창현이 승리했다. 유창현은 2바퀴 째 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승선을 얼마 두지 않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속도를 죽여 이재혁의 진로를 방해한 뒤 익시드로 가속을 받아 결승선을 통과해 블레이즈에 1페이즈 승리를 안겼다.

기세를 탄 블레이즈는 2페이즈 스피드전마저 가져갔다. 트랙 초반 마다 선두권 형성을 만들고 이를 지켜내며 1·2트랙을 승리했다. 광동은 연달아 선수들이 장애물에 충돌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광동이 3번째 트랙 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4번째 트랙을 블레이즈가 그대로 승리하며 승리에 한 세트만 남겨뒀다.

2페이즈 아이템전에서도 블레이즈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오른 반면, 광동은 1페이즈 때의 집중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광동은 연달아 실수를 하며 2세트까지 내리 패배했다.

광동은 3세트 막바지 대역전을 노려봤지만, 블레이즈의 기지가 돋보였다. 자칫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최영훈이 홍련의 고유 아이템인 ‘사이렌’으로 상대의 1위 진입을 막았고, 블레이즈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광명=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