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6266억원…12년만에 최대

KT, 1Q 영업익 6266억원…12년만에 최대

전년비 17.5% 성장…통신·디지코사업 고른 성장
매출은 4.1% 오른 6조2777억

기사승인 2022-05-12 10:46:33
KT가 12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연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7.5% 상승한 4299억원이다. 

KT 관계자는 “연결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이라며 “디지코(DIGICO) 부문에서 AI나 클라우드에서 잘했고 B2B 성장도 양호했다”며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도 헨드셋 가입자 50%를 달성한 점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 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621억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지난해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같은 기간 6.8%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8.5% 성장률이다. 인터넷TV(IPTV) 매출도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매출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 동기 대비 7.1%가 늘었다.

기업통화 매출은 대형 CP(콘텐츠제공자)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4.3%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중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인공지능(AI)·뉴비즈 사업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 본격화와 IDC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 사업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수주하며 40.7%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지난해 서비스 AI 로봇에 이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KT는 앞으로도 AI로봇 생태계 조성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3월엔 CJ ENM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 지분투자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으로 1년 전보다 35.5% 성장했다. 

케이뱅크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케이뱅크 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다. 분기 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씨카드 매출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1년 전보다 7.5% 성장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 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씨티증권·JP모건이다. 밀리의 서재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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