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0)이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북런던 더비의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을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5위 토트넘은 승점 65(20승 5무 11패)로 4위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2패)과 1점차로 승점 차를 좁혔다.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두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을 이어간다. EPL은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상대 퇴장도 이끌어 냈다. 후반엔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3골 모두에 관여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골을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21호골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21골)이기도 하다. 

또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를 1골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을 넣으면서 지난 시즌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골(22골)과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은 15일 번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