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은 고객 시간을 절약해 가장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설계됐다. ‘A.’은 자연어 처리와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를 지향한다.
‘A.’은 거대언어모델(GPT-3)을 탑재했다. GPT-3는 GPT-2 대비 AI모델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우리말로 자유롭게 대화하면서도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전환할 수 있다. SKT의 다양한 서비스를 묶어 일상 대화를 하다가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돕는다.
‘A.’ 성장형 AI 서비스다.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 특성상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간혹 나올 수 있다. 이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할 땐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큐피드’를 이용하면 된다. ‘큐피드’는 AI대신 답변해줄 수 있는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현아 SKT AI&CO장(부사장)은 "기존 서비스는 질문을 등록하면 답이 달리기까지 마냥 기다려야하지만 ‘A.’은 답을 가장 잘해줄 것 같은 사용자에게 질문을 배달해 답변을 받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A.’는 캐릭터를 이용해 AI 서비스를 시각화했다.
‘A.’ 앱을 설치한 다음 취향과 캐릭터 외형·목소리·이름 등을 설정해 고유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와 음성이나 문자로도 대화할 수 있다. 말투도 존댓말이나 반말 중에 고를 수 있고 목소리 유형도 8가지다.
플로, 웨이브와 연동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출시 프로모션을 증정하는 이용권을 매월 음악 90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등 선별된 콘텐츠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1개 라디오 채널도 제공한다.
아울러 알람 설정과 일정 관리 외에 전화걸기·문자 보내기·T맵 길찾기도 가능하다. 날씨·운세 등 생활정보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 이용자면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A.’을 이용할 수 있다.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며 SKT 가입자에겐 ‘A.’ 이용 시 필요한 데이터도 제공한다. ‘A.’은 16일 오후 1시부터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개선 예정이다. 이용자 취향을 고려해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주는 ‘마이 TV’와 게임 기능이 올 하반기 추가된다. 영어학습·사진관리 등으로도 확대된다.
‘A.’에서 알파벳 ‘A’는 AI 대표 브랜드로서 AI 대표 이니셜 ‘A’를 의미한다. 고객에겐 세상에 없던 놀라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Art’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 AI&CO장(부사장)은 “‘A.’은 타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한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고객의 가장 가치있는 시간 자원을 절약하고 시간을 알차게 채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SKT는 당분간 이용자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료화나 수익모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A.’ iOS 버전은 내달 출시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