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외국이주민 정착 지원 인프라 구축 ‘청신호’

경북도, 외국이주민 정착 지원 인프라 구축 ‘청신호’

행안부 주관 ‘외국이주민 정주환경 개선 공모’ 선정
의성ㆍ고령, 외국인주민 거주 인프라 조성
외국인‧다문화가족 지역발전 원동력 기대

기사승인 2022-05-16 16:16:41
(쿠키뉴스 D/B) 2022.05.16.

경북도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인프라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외국인주민․북한이탈주민의 정주환경 개선’공모 사업에 2개소가 선정돼 총 8억원(국비 4억, 지방비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외국인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소통·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및 사업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국 14개소를 선정했다.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의성군과 고령군 2개 지역이 최종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의성 다인면은 지역주민과 외국인, 다문화가족이 함께 소통‧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다이룸(多里Room)’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이주여성 대상 정착시기별 맞춤 지원서비스, 함께하는 자녀 돌봄 등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서로를 포용하고 지역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고령은 우곡면 연리 소재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일하고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경북도는 고령이 단기체류 농업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이들이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을 제공하고 다문화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외국어 수업 및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에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과 외국인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