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영빈 박사와 연세대 의대 오승재 교수가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김해지역 기업인 ㈜현우테크의 기술 애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를 시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궜다.
이들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폴리머스(polymers)'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가교 모니터링 기술'과 정교한 가교가 가능한 '전자빔 가교 기술'을 활용해 고분자의 기능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분자를 응용한 산업화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폴리에틸렌옥사이드를 이용한 고분자는 생체적 합성과 생분해성이 우수해 유착 방지막과 같은 의료용필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의료용 필름은 기계적 강도와 생체 적찹력, 생분해 기간 등 기능성 요소들을 고분자 가교를 통해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고분자 가교 정도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기능을 개선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기술개발로 앞으로 지역 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헤르츠파 측정기술은 산자부의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으로 구축한 OCT(광학단층촬영영상장비)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진흥원은 앞으로 테라헤르츠 기술을 발전시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논문 공동교신 저자인 지영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자빔을 이용한 고분자 가교 상태를 테라헤르츠파로 구분한 세계 최초의 논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옥 원장은 "김해지역 기업체들의 기술 애로점을 해결하려면 산업의 첨단화가 필수인 만큼 진흥원은 이공분야 기초 연구사업과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 구축사업, 전파 의료 응용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의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