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5.18정신이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 후보는 이날 광주 대신 봉하마을을 찾아 민주화에 헌신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함께 했던 열사들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광주 시민입니다’는 말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는 곳이 어디건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웠다면, 태어난 곳이 어디건 자유와 진실의 편에 섰다면 모두가 광주시민"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자신도 ‘광주시민’임을 자처하는 임 후보는 80년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거치면서 민주화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임 후보는 서울에 남아 중앙정치에 참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경북 의성으로 터전을 옮겨 정착하면서 군의원과 도의원에 선출돼 지역에 봉사하는 길을 택했다. 

임 후보는 "30년을 의성에 살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다"면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경북에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 오전 11시 구미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역 출마자들의 선거 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