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가 신임 감독으로 김상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KGC는 18일 “김상식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25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내는 등 성공적 프로 복귀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약 8년 만에 KBL 무대에 돌아오는 김 감독이다. 2006~2007시즌 안양 KT&G에서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치렀던 그는 2007~2008시즌에는 오리온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2013~2014년에는 삼성의 감독대행직을 소화했다.
이후 2015년부터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코치를 맡아왔던 그는 2018년부터 3년간 감독으로 대표팀을 끌어왔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서 25년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KGC는 “KGC의 전·현직 국가대표 5명(양희종,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이 모두 ‘국가대표 김상식호’에 탑승하는 등 KGC의 핵심선수 파악 및 활용도에 장점을 지닌 지도자로 평가된다”고 선임 사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기회를 통해 KGC의 팬덤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기찬 농구를 선언했다.
한편 최근 7년간 KGC를 이끌었던 김승기 전 KGC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 협의에 실패했다. 팀을 떠난 김승기 전 감독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중인 데이원자산운용 농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