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얀코스’의 자신감 “T1-RNG, 누구를 만나도 상관 없다” [MSI]

G2 ‘얀코스’의 자신감 “T1-RNG, 누구를 만나도 상관 없다” [MSI]

기사승인 2022-05-24 19:57:42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T1-RNG, 누구를 만나도 상관 없다. 결국에 그들을 모두 만나게 될 것이다.”

유럽 대표 G2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 북미 대표 이블 지니어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5연패 수렁에 빠졌던 G2는 이블 지니어스를 제물 삼아 승리를 거두며 공동 3위로 럼블 스테이지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화상 인터뷰 “우리가 정말 시작은 좋았는데 럼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밴픽과 전략, 우리의 플레이 방향성이 갈피를 잃었던 것 같다”라며 “어떤 경기들은 단순 스트레스나 우리의 실수로, 다른 경기는 상대에게 스노우볼을 너무 줘서 진 경기도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이번 이블 지니어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어떤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 지 깨우친 것 같다. G2의 녹아웃 스테이지 퍼포먼스는 지난 2일보다 더욱 확실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얀코스’는 G2의 5연패에 대해 “우리의 밴픽이 그리 좋지 못했다. 상대가 우리에 대해 파훼법을 알아친 것 같다. 우리의 경기력이 나빠지고 성적이 좋지 않아지면서 경기력에 망설임이 생겨 교전 때 주저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EG전 승리에 대해 “우리는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메타 이해도도 좋아져서 4강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블 지니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같은 팀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서 완승을 거뒀기에 다음 단계에서 더욱 큰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G2는 이블 지니어스를 상대로 미드에 ‘잭스’를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여기에 기존의 탑라이너인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잭스)와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그웬)이 서로 포지션을 교체해 경기를 치렀다.

그는 밴픽 상황에 대해 “우리는 상대의 밴픽을 하는 것에 맞춰 밴픽을 진행하려 했다. 상대방이 갈리오를 픽하면서 녹턴을 가져왔다. 또 상대가 갈리오를 서폿으로 보내고 트린다미어를 골라서 잭스를 픽했다. 그런데 또 상대가 케넨을 픽했다. 카운터에 카운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얀코스’는 “잭스는 트린다미어를 상대로 좋은 것 같다. 라인전 상성을 보고 스왑을 하게 됐다. 요즘 스왑픽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라며 “‘브로큰 블레이드’는 정말 잘해줬다. ‘캡스’는 조금 힘겨워했다. 그에게 익수한 상성이 아니었던걸 감안하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잭스와 녹턴의 시너지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파괴력이 강한 조합은 아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블 지니어스와 공동 3위로 럼블 스테이지로 마감한 G2의 녹아웃 스테이지 4강 상대는 한국의 T1 혹은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다. 1위인 RNG가 이블 지니어스 혹은 G2 중 맞상대를 고르고, 남은 팀끼리 맞붙는다.

‘얀코스’는 “선호하는 상대는 없다. 두 팀 모두 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장점이 다르기에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 건 없다. 그래도 우리는 RNG와 T1을 상대로 모두 한 차례씩 승리를 거둔 만큼 자신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승리할 자신감이 있다”라며 “결국에 모두를 잡아야 우승이 가능하다. 사실 이블 지니어스가 결승전을 절대 갈 것 같지 않다. 두 팀을 모두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선은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끝내지 않아 기쁘다. 4강 전에 들어가기 전에 충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언제든 북미팀을 잡으면 기분이 좋다. 우리가 T1과 RNG만큼 강하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우리는 다시 강해져 돌아오겠다. 남은 시간 동안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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