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즉각 성명을 내 ‘소가 웃을 망언’이라며 즉각 취소하고 전남도민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현 후보는 지난 27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30% 이상 득표한다면 그것은 전남도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정치 혁명”이라며 “전남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도지사에 낙선된다 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해 전남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민들이 주권자로서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하고 호남 대망론을 키워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높은 지역”이라며 “이것이 지난 27년 동안 전남도지사를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라고 비판했다.
미봉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방 소멸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현대적 프로그램으로 국가 개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국가적 아젠다”라며 “이정현이 대선 도전 과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전남 소멸 방지 대책을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는 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필패론이 정설처럼 돼 있다”며 “다른 말로 호남에서는 DJ 이후 다시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사실이라면 이보다 더 고약한 반민주 반인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논리라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호남 대선후보 필승론이 설득력이 있다”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호남후보 대선 필패론은 호남을 무시하고 호남인을 모욕한 망언”이라며 “이정현 후보는 호남 무시 망언을 즉각 취소하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호남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는 발언은 윤석열정권이 호남인은 능력이 없어 장관자리를 줄 수 없다는 오만한 발상에 다름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호가호위했던 자가 호남후보 대선 필패론을 내세우며 본인이 30%이상을 득표하면 2027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한다”며 “호남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라는 것이다.
“현재 전남도지사 선거에서 10%대에 고착되고 있는 본인의 지지율을 호남을 희생양으로 삼아 올려보려는 얄팍한 수작”이라며 “이러한 오만과 망언은 전남도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정현 후보는 보수정권에서 조차도 국정농단세력으로 지목돼 사실상 쫓겨난 자”라며 “대선출마 운운이 아니라 국정농단의 한통속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던 자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