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동해안 연안 '냉수대 주의보' 첫 발령

경북도, 올해 동해안 연안 '냉수대 주의보' 첫 발령

양식어장·선박 피해 각별한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2-05-29 09:56:05
포항~강릉 연안에서 올해 첫 냉수대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경북어업기술센터가 수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이다.(경북도 제공) 2022.05.29.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지난 26일 포항~강릉 연안에서 올해 첫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어장과 선박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9일 밝혔다.

냉수대는 동해 중·남부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서·남동풍과 같은 계절풍의 지속시간과 강도에 따라 저층의 차고 낮은 물덩어리가 표층으로 이동하는 현상(연안용승-upwelling)이다. 

대개 5~6월 초에 시작해 소멸과 발생을 반복하다가 8월 말 거의 소멸한다.

올해는 조기에 냉수대가 출현하는 등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업기술센터는 27일 기준 동해 중부연안(포항~울진)의 표층 수온은 13.7~15.3℃로, 20m 수층 10℃이하·40m 수층 5℃이하(표·저층간 수온 편차가 10℃ 전후)의 수온이 관측돼 바람 방향의 전환에 따라 냉수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식 어가는 사육 환경(수온, 대사량 등)을 최적화해 양식 생물의 면역력을 키우는 등 대처 방안을 숙지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권기수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선박 예찰 및 수층별 수온 관측망 시스템으로 해양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피해예방을 위해 많이 활용할 것”을 부탁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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