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법정서 양현석에 폭언…“ 저런 XXX, 가소롭다”

한서희, 법정서 양현석에 폭언…“ 저런 XXX, 가소롭다”

기사승인 2022-05-31 06:45:32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3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 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는지를 놓고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증인으론 공익제보자인 한씨가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한씨와 양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한씨는 증인신문 도중 양씨의 변호인이 ‘양 전 대표를 무서워했다고 말한 모습과 다르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한씨는 격앙된 어조로 “가소로웠다. 저런 쓰X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 걸 못해서 한”이라고 답했다. 

양씨는 지난 2016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익제보자인 한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후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공익신고자로 보호받았다.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달 징역 1년6개월의 형이 확정, 수감된 상태다.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한씨를 다시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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