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른 시일 안에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 경영진단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영진단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MX사업부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화·공급망 관리 등 내부 진단을 진행했다.
반도체 부품난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로 스마트폰 시장 위축 전망이 나오자 선제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또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물음엔 “참석하지 않아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웨어러블 로봇 ‘젬스(GEMS-H)’ 8월 출시 계획에 관해서는 “(계획이) 나오면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또 RE100(100퍼센트 재생 가능한 전력 사용) 가입 시기에 관해서는 “하나하나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큰 선언을 아마 하게 될 것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글로벌 가전박람회(CES)에 기업 인수합병(M&A)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에 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업에 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LG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협업단계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