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에 27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사업별로 보면 텔코(Telco)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DR센터(재해복구센터)를 비수도권에도 구축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높인다.
초고속인터넷·IPTV·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 우회경로를 늘려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한다.
디지털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앞서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KT는 AI(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미디어 콘텐츠에도 12조원을 투입한다. AICC(인공지능컨텍센터)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서 영상AI·CCaaS(서비스로서의 컨택센터)·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로봇플랫폼 사업도 크게 확대한다.
KT그룹은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힌다. 초대규모 ‘GPU 팜’ 구축과 특화 AI 반도체 고도화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KT그룹은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제작과 IP(지적재산권)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벨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KT그룹은 유망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 더핑크퐁컴퍼니·메가존클라우드·야놀자 등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벤처·스타트업이 시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5년간 2만8000명 직접고용
KT는 자체 미래인재 양성 노하우와 인프라를 개방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도 하고 있다.
KT는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AI 전문가가 직접 교육과정을 짜고 프로젝트 강사로 활동한다.
에이블스쿨 1기로 약 200명이 배출댔다. 이중 40명이 KT에 채용됐고 나머지는 KT그룹사와 스타트업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다.
KT는 5년 간 디지털 인재 5000여명을 양성해 KT그룹에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또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로 청년실업과 IT인력부족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I실무역량 자격시험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 시험을 AI역량 공인 인증제로 발전시키고 5년간 자격취득 5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기관과도 협력해 자체 AI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KT그룹은 5년간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역량 중심으로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KT그룹은 현재 약 14만3000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육성,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탄소중립 등 사회 선순환 기여
KT그룹은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술개발, 경영인프라 혁신 등 지원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KT는 그간 파트너사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비즈콜라보’를 6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2억원 지원하는 ‘KT브릿지랩’도 올해 신설했다.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KT 보유 특허권 무상 양도와 기술 이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고 있다.
KT는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6조원을 따로 집행한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확보하고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도 견인한다는 포부다.
KT는 디지코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네트워크 구축·운용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확산해 산업 재해 감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대재해 솔루션 역량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속적인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신기술도 연구개발(R&D) 강화에도 나선다.
KT는 AI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AI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해 실제 15% 에너지 절감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국내 ICT 업계 최초로 2600억 규모 ESG 채권발행을 발행해 친환경 사업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KT는 디지털 비대면 교육으로 교육 격차도 해소하고 있다.
‘랜선에듀’로 전국 학원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 업계 전방위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학교, 중소학원과 ESG사업 ‘랜선야학’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현장경험과 자체 보유한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결집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KT IT서포터즈는 국내 대표 장기 사회공헌활동이다. 교육 수혜자가 368만명에 달한다. IT서포터즈는 기초 IT활용 외에 AI·메타버스도 교육하고 있다.
KT 전현직 근로자와 경력단절 여성 등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KT는 대국민 공모전으로 국민참여를 늘릴 참이다.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코 기술을 활용해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 밑거름이 되겠다”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