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S사 MC지부는 방문점검원 A씨 가슴을 만진 회사 여직원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B씨는 업무상 훈계를 이유로 정수기 점검 부품을 받으러 지국 사무실에 들른 A씨 가슴을 수차례 쥐어뜯었다. A씨는 문제를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씨는 평소에도 MC들에게 반말과 폭언을 하고 부하직급 직원 화장실 출입횟수까지 관리하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노조는 “이 일에 크게 분노한 해당 지국 MC들은 B씨와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방관하고 있다. 분명히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제 소장이 접수됐고 경찰 조사 전"이라며 “내부에서도 따로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공정하고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