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8발 이어 방사포 도발…대통령실 ‘안보상황점검회의’

北 미사일 8발 이어 방사포 도발…대통령실 ‘안보상황점검회의’

회의 시작 12시간 30분만에 공개

기사승인 2022-06-13 05:48:00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새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12일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을 포착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종료 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의 발표는 이날 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한 뒤 나왔다. 안보실이 회의를 시작한 지 12시간 30분여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우리 군은 오전 8시7분부터 11시3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 북한이 쏜 방사포탄의 수는 5발가량이며,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도발은 지난 5일 평양 순안 일대 등 4곳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뒤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지만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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