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증가..각별한 주의 당부

경북도,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증가..각별한 주의 당부

7~8월 에어컨‧선풍기 화재 집중 발생

기사승인 2022-06-14 15:28:28
(경북도 제공) 2022.06.14.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경북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과열로 인해 166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8명과 6억80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화재 발생 추세는 2012년 12건 발생 이후 2018년 23건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50건(30%)으로 가장 많고, 공장‧창고 등의 산업시설과 음식점‧소매점 등의 생활서비스 시설이 각각 25건(15.1%)으로 뒤를 이었다.

냉방기기 화재 중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64.3%), 선풍기 화재는 단독주택에서(86.4%)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83건(50%)로 가장 많고, 기계적 요인이 56건(33.7%), 미상 19건(11.4%)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무더위가 절정인 8월과 7월에 각각 45건(27.1%)과 40건(24.1%), 6월에 17건(10.2%)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6시에 25건(15.1%), 오후 6시부터 8시 24건(14.5%), 오후 12시부터 2시에 19건(11.4%)으로 많이 발생했다.

냉방기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하면 몸체 부분에 쌓인 먼지로 트래킹 현상이 생기고, 반복된 진동으로 체결 부위가 느슨해져 접촉 불량이 원인이 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가 중요하다

또 에어컨 실외기는 야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변을 깨끗이 해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에어컨과 선풍기는 여름을 보내기 위한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위험 요인을 한 번 더 살피고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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