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EUV 노광기 확보’ 임무 수행중

이재용 부회장은 ‘EUV 노광기 확보’ 임무 수행중

ASML 경영진 만나 장비공급 확대·중장기 사업 협의
imec과 반도체 공정기술·AI·바이오 연구 협업 가능성

기사승인 2022-06-15 20:00:0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돌며 반도체 사업 확대 방안을 구상했다. 이 부회장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확보를 위해 경영진과도 직접 만났다. 

이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CEO·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EUV 공정은 선폭이 나노(10억분의 1m) 수준인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공정으로 불린다. ASML은 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 △ASML과의 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EUV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경쟁력을 키우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 ‘초격차’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SML이 EUV 노광기를 독점하고 있어서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를 한 대라도 더 사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비를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하고 온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5일(현지 시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imec을 방문해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imec CEO와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이 부회장이 루크 CEO가 선물한 기념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에는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루크 CEO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기념패를 선물했다. 기념패엔 ‘양사 우호관계에 경의를 표한다’(In honor of the good relations between Samsung and imec)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 부회장은 imec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이외에 △인공지능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과제를 소개 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