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통신사 대전’…T1, 풀세트 접전 끝에 KT 격파 [LCK]

‘명불허전 통신사 대전’…T1, 풀세트 접전 끝에 KT 격파 [LCK]

기사승인 2022-06-19 20:06:53
T1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쿠키뉴스DB

2022년 여름,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이 대차게 맞붙었다. 살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대결의 최종 승자는 T1이었다.

T1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 1으로 승리했다.

1세트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의 상체 3인방은 하단 강가에서 ‘오너’ 문현준의 ‘다이애나’를 잡냈다. 이후 KT는 재차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잡아냈다. 그나마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라스칼’ 김광희의 ‘세주아니’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초반 승기를 잡은 KT는 끝까지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다. T1이 2번 내셔남작을 빼앗긴 했지만, 전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는 두 번째 바론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KT가 선취점을 따냈다. 탑 라인 시야공백을 확인한 ‘커즈’ 문우찬의 ‘오공’이 최우제의 갱플랭크를 노려 킬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KT는 연달아 2킬을 따냈다. 탑 라인 약점을 확인한 KT는 집요하게 갱플랭크를 노렸다. 상대의 공격을 잘 흘려왔던 최우제도 3데스를 기록했다. T1은 후반을 위해 시간을 버는 선택을 했다. 드래곤을 내주긴 했지만,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T1은 드래곤의 영혼을 주는 대신 글로벌 골드격차를 줄이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24분경 T1의 저력이 발휘됐다. 양 팀은 블루팀 ‘붉은덩굴전령’을 두고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갱플랭크가 ‘화약통(Q)’으로 데미지를 뿜어내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갈렸다. KT가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를 물었지만, 특급 폭탄 배송을 든 코르키가 절묘하게 ‘발키리’를 사용하고 생존했다. 이후 사거리의 강점을 내세운 T1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3세트 T1이 선취점을 얻어냈다. 앞선 세트와 달리 양 팀은 초반 싸움 대신 성장을 택했다, T1은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교전을 승리했다. 유리함을 이어가던 T1은 중반부터 실수를 범했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KT는 연달아 득점했고, 결국 대승을 거두고 내셔남작을 잡아냈다.

역전을 당한 T1은 최우제를 투입해 드래곤을 잡아냈고,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섯 번째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서 T1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지는 못했지만,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40분이 넘어가는 초장기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승부는 마지막 교전에서 갈렸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마지막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T1이 매치 2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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