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발사…‘뉴 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누리호 성공 발사…‘뉴 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세계 7번째 1톤 위성 쏜 ‘우주강국’ 대열 합류
독자 발사체 개발 기술·우주수송 능력 확보

기사승인 2022-06-21 17:09:10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세계가 우주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이 주도한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무게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우주강국’ 등극이다.

발사체 개발 기술은 국가 간 이전이 금지된 특수 분야다. 미사일 기술통제체계(MTCR)와 미국 수출규제(ITAR) 등에 막혀있다. 이전만 해도 이 높이까지 실용 위성을 올리려면 다른 나라 로켓을 빌려 써야 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다. 한국은 독자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고,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발사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자력발사 능력 보유국은 9개국(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이란·북한)이다. 이중 이스라엘과 이란은 300㎏ 이하 위성 자력발사 능력을 보유했다.

관측·통신 등 우주 임무를 수행하려면 위성이 적어도 1톤 이상이어야 한다. 1톤 이상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는 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뿐이다.

누리호 설계부터 제작·시험·발사운용 등 모든 과정은 우리 기술로 진행했다.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엔진과 엔진개발 설비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대형 추진제 탱크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독자 기술로 발사대를 구축한 국가이기도 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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