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팩서 Z폴드·플립4 공개할 듯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언팩행사를 열고 폴더블 단말인 ‘Z’시리즈를 공개한다. 일정은 지난해(8월 11일) 이맘때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긴 어렵다”면서도 “언팩은 늘 8월에 해왔고 이변이 없는 한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출시될 만한 게 폴더블 말곤 없지 않느냐.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말을 아꼈다.
스펙은 철저히 감춰져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같으면서 훨씬 가벼워질 전망이다. 폴드 흥행 아이템인 ‘S펜’과 방수기능은 그대로 탑재될 것이다. S시리즈에 버금가는 고해상도 카메라도 예상된다. 관건은 가격이다. ‘S22’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을 덮고 애플 추격을 따돌리려면 소비자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 출고가는 전작(199만원)보다 낮아질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기대를 높이면서 갤럭시Z4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스포크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끈 Z플립 변화도 기대를 모은다. 외신은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와 배터리 개선을 꼽는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아 Z플립 고질병으로 불렸다.
‘노치 없는’ 아이폰14 등장 주목
애플 아이폰 신작 출시는 삼성전자보다 한 달 늦은 9월로 예정돼있다. 전면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페이스아이디용 센서, 전면 카메라를 단 렌더링 이미지가 노출되면서다. 그러나 완전한 ‘노치 독립’은 기대하기 어렵다. 외신은 아이폰14 중 ‘프로’ 이상 모델만 노치를 걷고 일반 모델은 노치를 그대로 둘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디자인은 13과 동일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형 아이폰부터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기능이 탑재될지도 주목된다. AOD는 삼성전자 갤럭시가 이미 선보인 기능이다. 폰을 쓰지 않아도 시간과 배터리 잔량이 항시 표시된다. 다른 하나는 카메라다. 4800만 화소 메인센서 탑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 최초로 8K 동영상 촬영도 기대해볼만하다.
‘가성비’ 샤오미도 히든카드 만지작
22일 신형 미밴드(스마트밴드)와 제습기를 공개한 샤오미도 오는 4분기 중 모바일 신제품 출시를 고려중으로 알려졌다.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도 한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신제품 스마트폰 ‘레드미노트 11 시리즈’를 선보인 샤오미는 올해 온·오프라인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매출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샤오미 관계자는 “준비 중인 게 몇 가지 있다고 건너 들었다”며 “본사로부터 4분기쯤 하나가 어쩌면 출시할 수 있다고 답이 왔다. 확정은 아니고 계획단계인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