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2일 카카오임팩트·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신영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부터 프로그램에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사회 지속가능성 기여를 위한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5년간 상생 기금 10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소신상인 프로젝트는 상생 방안 일환으로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첫발로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선정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는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자원과 교육·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시장 내 개별 점포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 개설하는 신영시장 상인에게 △카카오톡 채널 웰컴키트 △단골 고객이 채널 추가 시 지급되는 쿠폰 비용 △채널 메시지 발송을 위한 무상캐시 등을 지원한다.
상인이 원하는 시간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점포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교육 환경도 조성한다.
카카오는 게임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통시장 내 교육 전용 공간인 ‘톡채널 라운지’를 마련해 ‘디지털튜터’를 파견한다.
디지털튜터는 약 2개월간 상주하며 카카오톡 채널 개설과 활용 방법을 교육한다. 일대일 컨설팅도 상시 지원한다.
상주 기간이 끝나도 디지털튜터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열어 지원을 이어간다. 전통시장 고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 등도 계획 중이다.
지식 커뮤니티 MKYU는 △교육 콘텐츠 기획제작 △디지털튜터 관리 운영 등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도록 카카오와 적극 협업한다.
카카오는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뒤 총 10곳을 선정, 11월부터 소신상인 프로젝트 첫 번째 시즌을 운영한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도 힘을 보탠다. 카카오같이가치는 7월 한 달 간 이용자가 동네 소상공인 응원에 참여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최근 ESG 총괄 조직 내 ‘소상공인상생 TF’를 신설했다.
전통시장은 물론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쉽게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홍보, 마케팅, 고객관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카카오비즈니스’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는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는 새로운 판로 개척과 더불어 소상공인 자생력과 경쟁력 상승,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플랫폼, 서비스 등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속 성장 가능한 전통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상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