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발 물가 충격오나…오늘부터 전기·가스료·전기차 충전요금↑

공공요금발 물가 충격오나…오늘부터 전기·가스료·전기차 충전요금↑

전기요금 4인 가구 월 1535원↑
가스요금 가구당 월 2220원 부담 늘어
전기차 충전 할인 종료

기사승인 2022-07-01 06:49:55
 30일 서울 시내 한 건물의 가스계량기. 연합뉴스

7월부터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고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오는 10월 동시에 인상될 예정으로 하반기 물가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인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은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도 오른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1.11원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7월부터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 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월 222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전기차를 사용하는 가구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해온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가 6월 말 종료하면서 충전요금도 이날부터 사실상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충전요금은 kWh당 292.9원에서 6.9% 오른 313.1원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준 완충 비용이 2만2670원에서 7월부터는 2만4636원으로 올라 1560원을 더 내야 한다.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물가 오름세도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6월 또는 7~8월에 6%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서민 생계와 직결되는 공공요금이 이달부터 일제히 오른데 이어 오는 10월 다시 한번 동시에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전기요금은 오는 10월 기준연료비가 ㎾h당 4.9원 더 인상되고 가스요금은 정산단가가 MJ당 0.4원 더 오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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