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11일부터 행복주택 1780호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층에게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이번 공급대상은 수도권 4곳(1594호)과 지방권 4곳(186호)로, 전국 8개 지구 1780호다. 입주자모집 공고는 지난달 30일 이뤄졌다.
수도권 4개 지역에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과 중소기업근로자 행복주택, 청년·신혼부부 및 고령자 등을 위한 일반형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지방 3개 지역에는 일반형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주요 단지로는 시흥장현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과 화성동탄2 중소기업근로자 행복주택 등이 있다.
시흥장현 A-9(410호)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은 특급 교통망과 행정타운까지 모두 갖춘 시흥장현 지구 내에 위치한다. 서해선 시흥능곡역(1.7㎞), 시흥시청역(1.7㎞) 및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접근 가능하다. 향후 월판선 장곡역(2025년 예정), 신안산선(2024년 예정) 개통으로 대중교통 접근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성동탄2 A-53(700호)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내에 위치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급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전용 행복주택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과 국지도 23호, 82·84호(예정) 등 간선도로를 통해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 평택, 용인 등 인근지역 산업단지로 출퇴근할 수 있다.
지방권에서는 충청북도 청주시, 전라남도 영암군, 제주특별자치도에 주택이 공급된다. 그 중 청주수곡 A1(80호) 행복주택은 단지 인근에 청주교육대학교 등 대학교 4곳 및 산업단지 3곳이 있어 저렴한 주거환경을 찾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택인 만큼 ‘ㄷ’자 형태의 열린 공간 디자인 콘셉트로 설계된다.
청약신청은 오는 11~20일 LH청약센터(apply.lh.or.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접수를 운영한다. 당첨자는 11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청약신청 이전 LH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의 ‘행복주택 자가진단’ 메뉴를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 또는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서환식 LH건설임대사업처장은 “다양한 유형의 행복주택을 올해 하반기 전국 57개 단지 약 1만7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