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가 지난 9일 기준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이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등 각 캐릭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일본 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이끈 바 있는 지식재산권(IP)이기도 하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열흘 동안의 기록만으로 ‘추정 월간 사용자(MAU)’ 83만을 기록하면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일 사용자 수는 41만 명을 돌파했다.
장기 흥행이 점쳐지는 지표도 발견됐다. 모바일 게임은 초반 며칠 이용자가 몰려든 뒤 일주일 가량 지나면 30~40% 가량의 DAU가 빠지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다. 출시 첫날 41만의 DAU를 기록한 우마무스메는 집계가 마무리된 7월 2일 시점까지도 3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마무스메 초반 흥행을 견인한 세대는 20대 남성이다. 전체 사용자 중 46.9%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성 유저 비중도 30%에 육박하면서 성별과 관계없이 높은 호응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추이도 서브컬처 게임 중 이례적이다. 모바일인덱스 추정 매출 순위에서 열흘 만의 기록만으로 11위에 오른 것.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6일 동안 매출 1위에 머무르면서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뛰어난 3D 그래픽,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등으로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