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유독’ 론칭 행사에서 “끼워팔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끼워 팔기든 어떤 것이든 하지 않고, 정말 정정당당하게 이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유독’이 기존 상품과 다른 점은 우선 약정이 없다. OTT, 쇼핑은 물론 미디어, 육아 등 일상에 밀접한 서비스를 직접 고르고 조합하는 ‘DIY’ 방식이다. 구독 개수가 많을수록 할인율도 커진다. 어느 서비스건 가입하면 5%를 할인해주고 두 가지 서비스를 조합하면 이용료를 월 최대 50% 아낄 수 있다.
타사 서비스와 달리 ‘보증금’ 성격인 약정 요금이 제로(0)고 가입과 해지가 간편해서 이용자 발을 묶어둘 요인이 부족해 보인다. 수익성 확보가 필요해보이지만 정 부사장은 수익 보다는 고객경험혁신을 더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상품을 계속 확대하면서 경제성을 확보하고 고객경험을 확보하면 재무성과는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며 “재무성과보다 더 관심 있게 주목하고 실행하는 건 무조건 고객 경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경험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고 그런 것들이 확보되면 당연히 재무성과도 커질 것”이라며 “고객경험 초격차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독’이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는 31가지고 구입 가능한 아이템은 약 4500종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서비스를 100종, 아이템은 5000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타 통신사로도 이용범위를 늘리고 내년 상반기엔 전용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와 춘천, 부산 해운대구, 울산시와 협약을 맺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