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여 서동연꽃축제 '천만 송이 연꽃, 빛의 향연' 개막

제20회 부여 서동연꽃축제 '천만 송이 연꽃, 빛의 향연' 개막

14~17일, ‘연꽃이 아름다운 궁남지’일원

기사승인 2022-07-14 23:20:13
부여 서동공원의 연꽃축제 야간조명연출 모습. 사진=부여군.
부여군 연꽃무대에 등장한 서동낭자와 선화공주의 모습. 사진=부여군.

대한민국 대표 연꽃 축제인 ‘제20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14일 서동공원 궁남지 일원에서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주최하고 부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스무살 연꽃화원의 초대 '빛나는 이야기를 담다'란 주제 아래 다양한 공연·경연·체험·이벤트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지역문화 예술의 향연’ 공연을 시작으로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공연, 연꽃을 국화(國華)로 삼은 3개국 공연단의 ‘해외연꽃나라 문화예술콘서트’, ‘20주년 기념 LED 대북 퍼포먼스’ 등 개막축하쇼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오후에는 ‘궁남지 판타지’ 주제공연과 ‘Lotus 별밤 드론아트쇼’ 피날레가 펼쳐진다. 특히 천년에 한 번 깨어나는 연꽃 정령과 궁남지 용신 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 ‘궁남지 판타지’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생동감 넘치는 조명, 음향 등 특수효과와 불꽃으로 궁남지의 야간경관과 함께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 늦은 밤까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또 축제 피날레로 펼쳐지는 ‘Lotus 별밤 드론 아트쇼’는 300대 드론의 불꽃과 라이트로 궁남지 여름밤을 다채롭게 물들여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메인 무대에서는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공연무대가 밤마다 진행된다.

둘째 날(15일)은 관내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문화축제’와 스무살 청춘을 위한 페스티벌 ‘스무살, 청춘페스티벌’이 셋째 날(16일)은 ‘프린지 돗자리 콘서트’ ‘궁남지 여름밤의 음악회’가 마지막 날(17일)에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사랑토크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여 궁남지에 만개한 연꽃 모습. 사진=부여군.

‘연꽃이 가장 아름다운 궁남지’와 어우러지는 야간경관 조명도 공들여 조성했다. ‘궁남지 夜(야)한 밤’이란 테마로 통해 연인,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혹서기 대비 쿨링존과 그늘막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역주민들도 축제를 위해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 수만 1,000여 명에 이른다. 교통 및 행사장 안내, 환경정화 등 각 분야에서 공무원과 협력해 원활한 축제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0만여 평에 피어난 천만 송이 연꽃의 향연을 마음껏 즐기시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축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자원봉사단체, 행사 인력 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경찰서에서 부여서동연꽃축제를 맞아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카메라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여서.

한편, 부여경찰서(심헌규 서장)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맞이하여 개막식 전 주요 행사장 등 공중화장실 대상 불법카메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만에 개최하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부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여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점검했다.

심헌규 부여경찰서장은 “불법촬영범죄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유포 시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최선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예방으로 부여 군민은 물론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여=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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