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하는 세비야 “토트넘전, 매력적인 경기 될 것”

토트넘 상대하는 세비야 “토트넘전, 매력적인 경기 될 것”

기사승인 2022-07-15 20:11:14
인터뷰에 답하는 홀렌 로페테기 감독(왼쪽)과 에릭 라멜라.   쿠팡플레이 제공

“양 팀에는 스타 선수들이 많다. 매력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세비야의 홀렌 로페테기 감독과 에릭 라멜라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토트넘의 친선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세비야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가진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산탄데르에서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낸 스페인 전통의 강호다. 라멜라를 비롯해 이반 라키티치, 헤수스 나바스, 쥘 쿤데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이 중 쿤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투어에 합류하지 않았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라고 입을 뗀 로페테기 감독은 “한국에 와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풍부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팬들의 친절한 애정, 맛있는 음식 등이 많은 기억이 남아있다. 한국에 와 경험하는 모든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내일 토트넘과 멋진 경기를 하길 바란다. 여기에서 일정을 잘 마무리해서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비야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히 보내고 있다. 핵심 수비수였던 디에구 카를루스가 떠난 자리를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마르캉으로 대체했다. 이외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보강은 없는 상황.

로페테기 감독은 마르캉에 대해 “스페인 리그는 터키 리그 보다 수준이 높은 리그다. 마르캉의 적응을 잘 도와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단 마르캉은 내일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보강에 대해선 “중요한 선수들이 나갔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스페인 리그는 굉장히 치열하고,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 보충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들의 영입을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토트넘과 맞대결에 대해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다. 굉장히 매력적인 경기다. 양 팀에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이다”라면서 “좋은 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경기가 시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세비야는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과 달리 아직까지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으며, 쉬는 날에는 한글 교실, K팝 댄스 배우기, 창덕궁 관람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했다. 라멜라는 “많은 것들이 인상이 깊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항에서 열광정적인 팬들의 환호였다”고 기억했다.

세비야에서 현재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라멜라다. 2013년 여름에 토트넘에 입단한 라멜라는 약 8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많은 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했다. 그는 손흥민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멜라는 “많은 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의 친구들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게 되면 인사와 우정을 나누겠지만,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그와 경기를 많이 뛰어봤다. 그는 멋진 선수고 매번 발전하는 선수였다”라면서 “매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놀랍지 않다. 그는 준비를 잘하는 선수고 항상 잘해왔던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세비야로 이적한 라멜라는 시즌 초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약 4개월 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라멜라는 “작년에는 부상도 있고 어려움이 많았다. 다음 시즌에 좋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매일 팀과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라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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